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예배드립니다. 본래는 11월 셋째주일이 추수감사주일이지만 목회일정상 한 주가 늦어진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옳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인정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서, 내 맘에 들지 않아서,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원망하며 불평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우리 다 함께 진심으로 “하나님, 옳습니다” 고백합시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행사는 다 선하시고 의롭고 완전합니다.
지난 주에 저는 북한산 밑자락에 자리한 영락기도원에 갔었습니다. 고(故) 한경직 목사님께서 세우신 기도원에서 한 목사님의 목양정신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산의 기도처에 오르내리면서 심신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올 한 해 동안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은혜들과 우리 교회를 통하여 행하신 일들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동시에, 내년도를 계획하면서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세우시기 전에 철야기도(눅6:12,13)를 하신 심정이 저의 심정이었습니다.
1차 연말 정책 당회를 마쳤습니다. 내년도 목회구상을 논의하였습니다. 내년도 목회중점사항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하여 교회학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아동부 담당 교역자를 청빙한다. 둘째, 구역이 분가하고 성장하도록 하며, 평신도 지도자를 세운다. 가장 많은 시간 기도하고 준비한 것은 구역편성이었습니다. 앞으로 2차 연말 정책 당회를 통하여 구역편성과 제직편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주님을 높이는 교회, 주님을 높이는 성도는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