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성지순례를 잘 다녀왔습니다. 성지순례는 ‘움직이는 신학교’로서, 이번 성지순례 이전과 이후는 명확한 차이가 있음을 체험하였습니다. 바울과 디도와 안드레의 선교의 발자취를 따라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지중해의 항공모함인 그리스의 크레타섬에 위치한 미항에서 도착예배를 드렸습니다. 죄인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어 가다가 배가 정착하여 바울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최악의 조건의 항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사용하여 276명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최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크레타섬은 디도가 사역한 곳이기도 하고, 철기를 사용했던 블레셋 사람들의 본거지가 이 섬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아레오바고는 사도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현장이었습니다. 글에는 능통했으나 말이 어눌했던 바울은 논리학과 수사학에 능통했던 아테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이 활동했던 장소였습니다. 주일날은 고린도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고린도는 아가야의 수도이며, 아프로디테(사랑의 신)을 주신으로 섬기는 상업도시이며 항구도시였습니다. 고린도 시가지와 겐그레항과 레기온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크로고린도 산에 올라가 “주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주여, 이 파주 지역을 내가 감당하게 하소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스의 3대 도시는 아테네, 데살로니가, 파트라입니다. 파트라에는 안드레 기념 교회가 있었습니다.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 파르사쏘스 산의 델피신전 등을 방문하며 그리스의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성지순례 때에 성경과 그리스 신화 책을 가져갔습니다. 왜냐하면, 서구 문명의 두 기둥은 히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청년들과 자녀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만화로라도 읽히세요.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냐의 수도였습니다. 여기 알렉산더와 그의 말 퓌켈로스 동상이 있는 해변 광장에서 찬양하며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회 되는 대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 여름에도 성령의 능력안에서 강건하시기를 바라며, 이번 수련회에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되는 교제 공동체’가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목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