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지난 주간에 세무대 학생으로부터 이 질문을 받았다. 왜 그렇게 질문하는지 물었습니다. 세무대 기도모임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란 주제를 가지고 한동안 고민했다는 사실에 저 자신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명은 ‘맡겨진 의무’인데 그것을 쉽고 명확하게 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우리 교회 예배당 앞에 왼쪽에 교회의 사명을 현수막으로 걸어놓았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 안에서 성장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라.” ‘아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단지 지식으로 아는 게 아닙니다. 경험해서 체험하는 것입니다. 인격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할 때,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다시 질문해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만일 이것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목적지를 모르고 차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목표물 없이 총을 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 안에 신자는 많으나 제자는 희소하다.’ 요즘 교회의 문제는 세례를 너무 쉽게 주고,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리스도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모르는데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 더 이상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려는 목표를 상실했습니다(엡 4:13).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지킬 의도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분부와는 무관하게 살아갑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되라. 예수님의 삶을 알기 원하고 그 분이 분부하신 모든 가르침을 배우라.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약성경방’을 배우고, 구역모임과 소그룹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고민을 가지고 오늘 오후 예배에 ‘하나님 나라 확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주 세무대 청년이 기독학생회 모임을 인도를 준비하기 위해서 던진 질문을 우리 함께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