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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신앙의 합리성>(믿음의 글들 352) 역자 강의, 질의응답

 

홍성사 정애주 대표와 김진원 편집자의 소개(8분)

 

" 17년간 진행해 온 C.S.루이스 시리즈 다음은 100년 전 사상가 키르케고르다라고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키르케고르 첫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이 오늘 강연을 하게 된 윤덕영 목사님입니다. 저희는 굉장히 흥분되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막연히 알고 있는 서양사상가 키르케고르를 출판하게 되어 기쁩니다."

 

 

 

역자 윤덕영의 강의(45분)

 

키르케고르는 독자를 가장 절망하게 하는 사상가이자 가장 가치 있는 사상가이다.

<철학의 부스러기>는 어떤 책인가? 소크라테스의 진리관-산파술, 상기이론, 기독교의 진리관-계시성, 성육신의 역설, 실족이냐 신앙의 비약이냐?

<신앙은 합리적인가?> 키르케고르는 초합리성, 불합리성을 말하는 사상가인데, 어떤 점에서 합리성을 주장한다는 말인가?

영원성과 역사성의 관계, 신앙과 이성의 관계

신앙은 절대 진리와 주체적, 영원적, 절대적으로 관계하며,

이성은 절대 진리와 객관적, 역사적, 상대적으로 관계한다.

 

-키르케고르가 언제나 품고 있던 불만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진정한 위대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꿔말하면 인간은 자기가 정신이라는 것을 생각지 않는다.

 

-가장 위대한 것이 부패하면 항상 최악의 것이 된다. 인간에 관해서 우리들을 질색케 하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이 아니라, 인간의 왜곡된 힘 그것이다.  

 

-"인간의 불행은 인간이 약하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사실때문이다."

 

-"하나님이 없으면 나는 나 홀로 지나치게 강해진다." 키에르케고어,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함에 있어서 인간의 불행의 위대성을 들고 있다.

 

 

 

키르케고르신앙의 합리성을 내면서

홍성사 김진원 출판기획부 편집팀

 

어제(5월 24키르케고르신앙의 합리성》 출판기념회를 끝냈습니다제가 홍성사에 들어오고 처음 맡은 기획이 키르케고르를 소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C. S. 루이스보다 100여 년 전에 활동했던 탁월한 기독교 사상가인 키르케고르를 소개하려는 야심찬 기획이었는데부단히 애를 썼으나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2년이 흘렀고, 3년째 되는 올해 드디어 한 권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첫 책을 힘겹게 끝냈다는 홀가분한 마음과앞으로 키르케고르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 부담도 같이 느낍니다그동안 책을 작업하면서 많이 배우긴 했지만 여전히 키르케고르라는 난해한 인물의 깊이를 소화해서 쉽게 설명해 줄 만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지속적으로 키르케고르를 소개할 수 있도록 독자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처음에 우연찮게 이 원고를 접했을 때 신앙의 합리성(Resonableness of Faith)”이라는 제목을 보고 절반은 출판을 결정했었습니다흔히 신앙과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이성은 대립되는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그 두 단어가 딱 붙어 있고특히나 18-19세기 거대한 이성의 도전에 맞서 신앙을 옹호한 기독교 사상가로 널리 알려진 키르케고르가 그런 주장을 한다고 하니신선한 긴장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또한 초대교부 테르툴리아누스가 아테네가 예루살렘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며 신앙과 이성의 분리를 주장한 이후 기독교 역사에서 유구한 전통(?)이 된 반지성주의가 한국 교회에서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출간 결정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키르케고르가 살던 당시 덴마크는 국가교회 제도가 정착되어 있어태어나기만 하면 기독교인이 되는 사회였습니다다른 유럽 국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누구나 기독교인이 되어 교회에 나가지만 신앙은 그렇게 쉽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본 키르케고르는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평생을 바쳐야 하는 과업임을 주장하며껍데기만 남은 기독교를 질타했습니다이런 점은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겠지만 한국 교회가 처한 위기의 본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의 본질을 강조한 키르케고르인데그가 신앙에 합리적인 요소가 있다고 한 것은 어찌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그는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을까요불합리한 듯한 그의 주장을 열심히 따라 가다 보면 신앙과 이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나의 신앙도 돌아볼 수 있게 되겠죠건투를 빕니다.

 

기독교는 개인이고여기에 있는 단독자이다

(Christianity is the individual, here,the single individual).”키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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