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속에서 만난 은혜의 바다
토요일에는 김용득 집사님의 전시회를 축하하며 광탄에 위치한 콩세유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교회에서 약 40-50분 거리였습니다. 전시장은 큰 공간과 세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 깊은 몰입이 가능했습니다. 작품 속에는 통영의 바다가 담겨 있었지만,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였습니다. 좌절과 낙심의 인생을 항해하다가도 사랑의 힘으로 서로 의지하며 일어서고 치유되는 여정이 그림 속에 있었습니다. 예술은 단순히 눈의 즐거움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영적 위로와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집사님의 전시회가 성공적이길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제가 가장 몰두한 일은 2차 방수공사로 몰탈 32포를 예배당과 사택 사이에 타설하는 일이었습니다. 월요일에 7포를 타설했을 때는 비가 와도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목요일에 4포를 타설한 후 곧바로 내린 비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에 다시 도전하여, 햇빛이 종일 비추는 낮에 21포를 타설할 수 있었습니다. 기진맥진했지만, 이끼가 낀 바닥과 보기 흉한 크랙을 새롭게 하고, 교회 식당으로 스며드는 물길을 완벽히 막을 수 있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노동과 수고가 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일이 될 때,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더 깊어집니다.
이웃으로 알고 지내는 동양공구 사장님이 빌려주신 교반기는 위험할 만큼 힘이 강했습니다. 반죽통이 깨지고, 시멘트가 사방으로 튀었지만, 교회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열망 하나로 온몸을 다해 일했습니다. 땀을 흘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흐르는 땀은 기도의 다른 언어였고, 노동은 하나님 앞에서 몸으로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지난 주 삼성교회를 찾아온 많은 방문객들 가운데, 언덕 위의 교회를 바라보며 언젠가 꼭 예배드리리라 다짐했던 분(박계옥 님)이 오신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전도지를 새로 제작하였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QR코드가 있어서 교회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아내도 “전도하기에 딱 좋다”고 할 만큼 전도의 마음을 자극하는 전도지입니다. 교회의 홈페이지 또한 점점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예배자들을 통해, 이곳 삼성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을 흘려보내는 샘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