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축도의 의미
본문: 고후13:13
찬송: 7장
축도는 예배의 마지막 순서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 예수님의 지상 명령, 바울의 축도를 근거로 하는 목회자의 축도 등은 공통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언급한다. 삼위일체 신앙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삼위일체이며, 삼위일체의 핵심은 기독론이다. 예수님께서 참 인간, 참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과정에서 삼위일체 신앙이 확립되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신학사상은 삼위일체를 경시하든지, 심지어 공박하고 도전한다. ‘삼위일체’가 성경에 어디 있는가, 그것은 사람들이 투표로 결정한 것이 아닌가 라고 공격한다. 이는 맞는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다.
삼위일체라는 단어는 성경에 없지만,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적이다. 먼저 예수님께서 친히 신성을 주장하신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몇 가지 증거는 다음과 같다. “네 죄를 사함을 받았노라”(막2:5), “아브라함보다 먼저 나셨다”(요8:58),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요10:30). 또한 사도들도 이를 증거하다가 순교하였다. 예를 들어, 의심 많은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20:28)이라고 고백하였다. 성부는 구원을 계획하시고, 성자는 구원을 성취하시고, 성령은 구원을 우리에게 적용하신다.
삼위일체 교리는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교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모델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신비이다. 서로 구별되지만 분리되지 않고, 유일하신 한 분이시다. 어떻게 이러한 하나 됨이 가능한가? 그것은 사랑 때문에 가능하다. 성자와 성부와 성령께서는 서로를 영화롭게 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며, 서로를 증거하며, 사랑과 섬김의 친교 공동체를 이루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우리의 부부생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교회생활에 구현하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첫째,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라.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실 때, “각기 그 종류대로” 만드시며 “보시기에 좋았다”며 기뻐하셨다.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감사하고 예찬하자. 둘째, 서로 다르지만 하나 됨을 추구하자. 서로 섬기며 사랑하고, 서로를 높여주고, 오래참고 겸손하며 무례히 행하지 않도록 하자.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됨을 이루어갈 때, 우리 가정과 교회에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오늘의 기도
삼위일체의 하나님, 사랑과 섬김의 사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모습처럼, 저희도 서로의 다름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하고, 사랑 안에서 하나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정과 교회에 나타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