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삼성교회는 작은 언덕 위에 위치했으며 창립 61주년(5월 27일)을 맞이했다. 나는 부임한 지 8년째이며 첫 번째 위임목사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주님의교회에서 후원하고 진행한 사랑나눔잔치는 아주 적절한 때에 이루어졌다. 이 사역을 통하여 지역과 소통할 수 있었고 교우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 5월 26일(토) 아침 일곱 시쯤, 홍운식 안수집사를 포함하여 약 칠십 명의 봉사단원이 버스 한 대와 봉고차 두 대로 서울을 출발하여 아홉 시가 못되어 우리 교회에 도착했다. 사역을 잘 해야 한다는 조급하고 불안하고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찬양과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로 마음을 모았다. 서준규 장로님이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삼성교회 최은숙 권사가 마가복음 1장 9절에서 11절을 봉독하였다. 우리는 은혜의 빚을 진 자이므로 감사와 기쁨으로 섬기자고 설교자는 권면을 하였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로 인하여 닫혔던 하늘문을 여시기 위해서 오셨듯이 우리의 섬김과 봉사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전도의 문을 여시고 어르신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지역 어르신들이 교회의 마당을 지나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감사했다. 비록 장례와 마을잔치라는 돌발상황이 발생한 마을도 있었으나 백 명 정도나 초대에 응해주셨다. 예배당 현관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등록을 받고 선물과 봉사 쿠폰을 나누어주었다. 현관 앞 마당에서는 솜사탕을 만들어 전달하였다. 예배당 안에는 고전무용팀이 공연을 하였고 어르신들은 발마사지와 이미용 봉사를 받으며 우리 가락에 맞추어 하나님께 드리는 몸찬양을 관람하였다. 어르신들을 자연스럽게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시게 하는 좋은 방안이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앉아 있는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다양한 반응을 들었다. "여기 이렇게 좋은 교회가 있는 줄 몰랐다," "우리 아들이 목사인데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교회오게 되었다(감격하신듯)," "이 교회가 다른 나라가는 것처럼 멀게 느껴졌는데 와 보니 가깝네(마음 문을 여시며)" 등 여러 말씀들을 해주셨다. 예배당 지하층에서는 인물사진, 한방 수지침 치료와 양방 수액주사 등으로 봉사해 주셨다. 사역을 보조하던 우리 교인이 인물사진 사역팀이 즐겁게 사역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재미있고 보람있었다고 고백한다. 며칠 후 인물사진이 현상되어 우리에게 배달되면 마을마다 다니며 사진을 전해드리며 마을 목회를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얼굴이 밝고 환해서 안심이예요. 참 감사해요." 목회를 걱정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하시는 주님의교회 교우들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시다. 주님의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김화수 목사님과 교우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